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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기록

category 자기계발/기록 2016. 12. 31. 21:49






2016년의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날에 연말정산 같은 느낌으로 여태 사용한 노트와 수첩을 정리해 보았다. 왼쪽 위부터 아피카 프리미엄 CD노트, 다빈치 노트, 양지사 솔라 수첩, 무인양품 패스포트, 로이텀 포켓 이렇게 사용을 하였다.





A5 사이즈의 CD노트는 일기장으로 사용 중이다. 4월 23일부터 사용하여 한 권을 다 쓰고 지금은 두 권째 사용 중이다. 종이가 부드럽고 제본이 잘 되어있어서 마음에 드는 노트이다. 앞으로도 일기장으로는 CD노트를 계속 사용할 것이다.





올해 메모를 하게 된 이유가 다빈치 노트와 메모의 기술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부터이다. 메모란 게 단순히 정보를 기억하기 위해서만 하는 게 아니라 각종 정보들을 기록해두고 그것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내용을 보고 나서 메모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사용한 것은 왼쪽에 보이는 다빈치 노트이다. 다빈치 노트 책을 사면 같이 주는 노트인데, 책에 나온 방식으로 메모를 했었다. 이 노트가 A5 정도 되는데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 불편하여 수첩을 한 권 사게 되었다. 그게 오른쪽의 솔라 수첩이다.


이렇게 2권을 사용하면서 다빈치 노트에는 많은 양의 메모나 수첩에 적어둔 것들 중 중요한 것, 혹은 생각을 확장해야 하는 것들을 옮겨 적어가며 사용했다. 솔라 수첩은 매일 들고 다니면서 해야 할 일이나 잡다한 메모들을 기록했었다.





수첩에 기록한 내용들이다. 해야 할 일을 체크박스를 그려가며 메모했었다.





유튜브에서 본 동영상 내용을 수첩에 기록하기도 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오던 등장인물들을 쭉 적어보기도 했었다. 우리나라 소설이 아닌 경우 등장인물의 이름을 기억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책을 보면서 수첩을 옆에 두고 등장인물들을 쭉 적어가며 읽었다.


이렇게 잡다한 것들을 메모해가며 사용한 솔라 수첩은 4월부터 10월 12일까지, 대략 6개월간 사용을 했다. 메모를 시작하면서 뭘 적어야 할지도 몰랐고, 매일 기록한 게 아니다 보니 작은 수첩 한 권을 오래 사용하게 되었다.





솔라 수첩 다음으로 사용한 게 무인양품의 패스포트 노트이다. 여권 사이즈로 작고, 의외로 표지가 두꺼워서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구겨지거나 찢어지지 않았다.


솔라 수첩에서 무인양품 패스포트로 변경했던 게, 내지 스타일 때문이였다. 유선보다는 무선이나 모눈을 선호하는데, 솔라 수첩의 경우 유선으로만 나오기 때문에 비슷한 크기의 수첩들을 찾아보다가 무인양품 패스포트로 변경한 것이다.


무인양품 패스포트는 2권, 10월 15일부터 11월 10일까지 사용을 했다. 대략 두 번째 패스포트를 절반쯤 사용했을 때 다빈치 노트는 다 사용했다. 수첩이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대부분 수첩에 메모를 하다 보니 노트를 사용할 일이 적었다. 


그러다 보니 노트 한 권을 정말 오래 사용을 하게되었다.





솔라 수첩과 달리 패스포트에는 이런 식으로 시간을 기록하며 사용을 했다. 이렇게 하게 된 게 기록형 인간이란 책을 보고 나서이다. 기록형 인간을 보면 류비셰프식 시간관리라는 파트가 있다. 


류비셰프는 자신의 시간을 철저하게 기록하면서 시간관리를 했다고 나오는데, 그걸 보면서 나름대로 따라 해본 것이다. 귀찮기는 했지만 이런 방법을 사용하고 좋았던 게, 하루 동안 내가 뭘 하며 보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메모의 경우는 중요하다 싶은 것은 오른쪽처럼 빨간색으로 테두리를 쳐놨다. 다시 수첩을 볼 때 중요한 메모라는 것을 바로 확인하기 위해 이렇게 하였다.





두 번째 패스포트도 첫 번째 패스포트와 비슷하게 사용했다. 달라진 점은 하루 동안 해야 할 일의 예정 시간(오른쪽 위)과 해야 할 일(오른쪽 아래)을 같이 기록해둔 것이다. 





패스포트를 사용하고 다음으로 사용한 것이 로이텀 포켓이다. 패스포트를 사용하면서 점점 메모할게 많아지다 보니 두꺼운 수첩을 사게 되었다. 로이텀 포켓이 대략 A6 사이즈와 비슷하다. 패스포트보다 크기가 커서 하루의 시간 기록 및 해야 할 일은 모두 한 페이지에 적어가며 사용했다.


로이텀 포켓을 사용할 때는 공부한 것들은 파란색, 중요한 메모는 빨간색 이런 식으로 테두리를 쳐가며 메모를 했다.





패스포트와 달리 A6 정도되는 로이텀은 가방 없이 들고 다니기 불편했다. 그래서 그냥 나갈 때는 포스트잇을 들고 다니며 거기에 메모하고 나중에 로이텀에 붙였다.


이때부터는 수첩과 포스트잇을 병행하며 사용하기 시작했다.





메모할 내용이 많을 경우 양면을 모두 사용해서 하나의 주제로 메모하기도 했다.





12월 7일부터는 시간 기록 방법을 변경하였다.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를 읽고 나서부터 그의 시간관리 방법을 똑같이 따라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하루의 시간을 좀 더 상세하게 기록하기 시작했고, 시간 통계를 내기 시작했다.


위에 보면 ( ) 안에 표시된 게 각각 몇 분을 사용했는가를 적어둔 것이다. 이렇게 하루의 모든 일에 대해 시간을 기록했다. 오른쪽에는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사용한 전체 시간과, 각각 주요 항목별로 몇 시간을 사용했는지를 기록했다.


이런 식으로 로이텀 포켓은 12월 25일까지 사용을 했다. 





로이텀 포켓을 다 쓰고 나서는 MD노트 S사이즈를 사용하고 있다. 하드커버의 경우 노트 종류도 다양하지 않고, 사용하다 보면 불편한 점이 있어서 일반 노트를 사용하기로 했다.


MD노트도 로이텀과 비슷하게 사용을 하고 있다. 근데 앞으로는 시간을 기록만 하고 통계는 노트에 적지 않을 것이다. 일주일, 한 달 이런 식으로 일정 기간 동안의 통계를 보기 어렵기에 엑셀파일을 만들어서 시간 통계를 기록할 것이다.


엑셀이면 일정 기간 동안 통계를 낼 수도 있고, 필요하다면 그래프를 만들 수도 있으니 더 효과적으로 통계를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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