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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습관 들이기 - 수첩 활용법

category 자기계발/기록 2016. 10. 13. 18:12



바인더, 플래너, 다이어리 등 이런 물건을 한 번쯤 사용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보통 연말 또는 연초에 구입을 하게 되지만 대부분 얼마 쓰지 못하고 집안 어딘가에 놔두게 된다. 


나 역시 이런 물품들을 연초에 구입해서 사용하였다. 예전에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했는데 정말 1월 한 달 열심히 사용하다가 결국 책장 한편에 두고 사용하지 않았다. 다시 사용해야지 하고 마음먹고 더 큰 사이즈인 컴팩 사이즈를 구입해서 사용했었다. 5개월 정도 사용을 하였으나 결국 처음과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바인더, 플래너, 다이어리.. 물론 잘 사용하면 좋다. 시간관리를 잘 할 수 있고, 일의 효율도 올라갈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제품들을 써야지 하고 사용하면 얼마 못쓴다.


왜 얼마 못쓰는 걸까?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다. 이런 제품에는 주어진 양식들이 있는데, 처음 사용할 경우 양식에 맞춰서 기록하는게 어렵다. 그리고 많은 양을 기록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그러다 보니 사용도 점점 뜸해지고 결국 메모하는 습관이 생기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하면 메모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을까?


바로 수첩을 사용하는 것이다. 




왜 수첩을 사용해야 할까?





메모 습관을 들이는 가장 빠른 방법은 언제든지 메모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첩은 언제든지 메모를 할 수 있는 조건에 딱 맞는 물건이다. 대부분의 수첩은 크기가 작다. 그래서 휴대하기 편하다. 주머니에 넣어 두었다가 바로 꺼내 쓸 수 있다.


그래서 메모 습관을 들이기에 수첩이 딱이다. 물론 수첩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번뜩 떠오른 생각이나 무언가 메모 해야 할 내용을 도형이나 나만의 기호로 메모하기에는 좀 부족한 면이 있다고 본다. 디지털펜을 이용할 수 있지만 아날로그 펜보다 불편하다. 그런 면에서 수첩을 추천하는 것이다. 




수첩,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수첩에 메모를 하는 방법은 이렇게 해야 한다고 정해진 것이 없다. 처음에는 그냥 아무거나 메모하면 된다. 정말 아무거나 메모하는 것이다. 친구와의 약속, 장 볼 때 사야 될 물건, 오늘 저녁 메뉴 등.. 그냥 떠오르는 것들, 잊지 말아야 할것들을 전부 메모하면 된다. 메모하고 나서 다시 수첩을 보면서 적어놓은 것을 보고 행동하면 된다.


만약 장을 봐야 된다면 사야 될 물건을 수첩에 적어두자. 그리고 마트나 시장에 가서 수첩을 꺼내 거기에 적힌 물건을 구입한다. 이런 식으로 필요한 것을 전부를 메모하고 그것을 다시 확인하면서 행동하면 된다. 이렇게 수첩을 사용하면서 일단 메모에 익숙해 지자.






어느정도 메모에 익숙해졌다면 다음으로 틀을 만들어 사용해보는 것이다. 내가 주로 사용한 방식은 위와 같다. 우선 날짜를 적는다. 그리고 아래에 네모 칸을 그려두고 옆에는 오늘 해야할 일들을 모두 적는다. 생각나는것들 모두 적으면 된다. 그리고 나서 수첩을 보며 그 일들을 한다. 일을 끝냈다면 v로 표시, 진행중이면 네모칸에 점으로 표시, 일을 미룬다면 →로 표시했다.


이런식으로 하루의 해야할 일을 처리하였다. 나머지 공간에는 필요한 것들을 메모했다. 이날은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면서 다음에 대출할 책들을 수첩에 기록해 두었다.


이렇게 수첩으로 하루 일정을 관리하면서 확실하게 메모하는 습관을 들인다. 습관이 들고나면 분명 수첩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보일 것이다. 그럴때 바인더나 플래너 같은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수첩을 다 사용했다면 포스트잇을 이용해 분류를 해두는 것이 좋다. 나는 책 제목을 적어놓은 부분은 초록색 포스트잇으로, 중요한 내용이나 생각을 적어둔 곳은 빨간색 포스트잇으로, 그리고 다음에 반드시 해야할 일 혹은 사야될 물건을 적어놓은 곳에는 주황색 포스트잇을 붙여두었다. 분류를 해두면 언제든지 수첩에서 필요한 내용을 찾아 볼 수 있다.




어떤 수첩을 사용하면 좋을까?



처음 사용할 때는 되도록 작은 수첩을 권한다. 큰 수첩은 휴대성도 나쁘고 바로 꺼내서 사용하기 불편하다. 메모하는 것이 습관이 될 때까지는 작은 수첩을 사용하는 게 좋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크기는 대략 여권 크기이다. 여권 정도면 충분히 주머니에 들어가고 메모하기에도 불편하지 않은 크기이다. 수첩을 고른다면 여권을 기준으로 조금 더 크거나 조금 작은 사이즈의 수첩을 고르면 된다.


몇가지 추천하는 수첩은 이렇다.



1. 양지사 솔라72 / 모던 80절

 




둘다 여권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의 수첩이다. 장점은 별도의 커버가 씌워져 있어서 튼튼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종이질도 괜찮은 편이다. 단지 디자인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다. 특히나 솔라 수첩의 경우 디자인은 정말 최악인듯 하다.


모던 수첩의 경우 월간 부분이 따로 있는데 활용하기에 따라 좋을 수 있다. 내지는 둘 다 줄지만 있다.




2. 무인양품 패스포트 메모




여권과 동일한 크기이다. 18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지가 줄, 무지, 방안으로 다양하게 있다. 내지 수는 24장으로 얇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내지 구성이 큰 장점이다. 현재 모던 수첩을 사용하고 있는데, 줄지가 불편한 점이 있어서 무인양품 패스포트 수첩으로 바꾸려고 한다.


그리고 무인양품 패스포트와 동일한 크기의 수첩이 또 있다. 트패블러스 패스포트 리필인데 종이 질은 이것보다 좋으나 가격이 더 비싸다




3. 백상점 포켓노트





백상점의 포켓은 여권보다 세로가 좀 더 큰 크기이다. 무인양품의 패스포트 메모와 동일하게 줄, 무지, 방안의 3종류 내지가 있다. 위의 두 수첩보다 좀 더 큰 사이즈를 원한다면 백상점 포캣노트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가격은 3000원이다.


같은 사이즈의 제품으로 복면사과의 피위 사이즈 노트도 있다. 종이 질이 좋고 가격도 저렴하나 현재 4G 복면사과에는 해당 사이즈가 생산되지 않는다. 그래서 제외하였다. 사용하고 싶다면 온라인에서 2G, 3G 복면사과 피위 사이즈를 구할 수 있다.




이것 이외에도 수많은 수첩이 있다. 그 중에서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로 구입해서 사용하면 된다.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기로 했다면 당장 수첩을 사서 메모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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